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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칭의 음식 이야기(159)

김미경의 중국이야기

기사입력 2022-05-18 17:50 수정 2022-08-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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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에서 조사한 ‘외국인이 좋아하는 10大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필자가 2002년 유학 시절 베이징 요리학교를 다녔을 때 한국유학생들 상대로 좋아하는 중국요리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것 같다.

 

糖醋里脊(tángcùlǐjǐ, 탕추리지), 宫保鸡丁(gōngbăojīdīng, 꽁바오지딩), 春卷(chūnjuǎn, 춘쥐엔), 炒饭(chǎofàn, 차오판), 麻婆豆腐(mápódòufu, 마포또우푸), 饺子(jiǎozi, 지아오즈), 馄饨(húntun, 훈툰), 烤鸭(kǎoyā, 카오야), 炒面(chǎomiàn 차오미엔), 腰果虾仁(yāoguŏxiārén, 야오구어시아런)이다.

 

혹시 중국에서 주문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이 요리명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시켜먹는다면 황당한 요리가 나와 먹지 못하는 비극이나, 입맛에 맞지 않는 요리가 나와 굶어야 하는 상황은 면하게 될 것이다. 중국에 살면서도 종종 입에 맞지 않거나 생각 이외의 요리가 나와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중국의 많은 식당들은 메뉴판(菜?, 차이단)에 사진을 첨부해놓지만 새로운 요리를 시킬 때는 항상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면 糖醋里脊(tángcùlǐjǐ, 탕추리지)부터 시작해보자.

 

浙江(저지앙, 절강성 지방)의 대표인 이 요리의 특징은 달고 신맛이며, 잘 만들어진 요리는 밖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야 한다. 여성과 아이들 이 좋아하는 맛이다. 한국의 탕수육과 아주 비슷한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역과 요리사에 따라 파인애플을 넣기도 하고 고기 튀긴 것만 내기도 한다.

 

재료와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재료> 돼지고기 등심 500g, 토마토케첩, 전분 50g, 계란 2개, 깨 2g, 생강즙 10g, 소금 1g, 후추가루 2g, 포도주 혹은 요리술 50g, 설탕 15g(조절 가능)

 

<조리법> ① 돼지고기 등심을 먹기 좋은 크기의 일자모양으로 잘라 둔다. ② 잘라놓은 고기에 소금, 후추가루(흰색이면 좋다), 계란 흰자, 생강즙, 요리술을 넣고 섞어서 10분 정도 둔다. ③ 10분이 지나면 전분을 골고루 묻혀둔다. ④ 기름이 달궈지면 80% 정도 익을 때까지 튀긴다. ⑤ 튀긴 고기를 다시한번 더 살짝 튀긴다. 너무 오래 튀기면 고기가 질겨지고 딱딱해지니 주의해야 한다. ⑥ 전분을 물에 녹여 준비해둔다. ⑦ 달궈진 냄비에 전분물, 토마토케첩, 설탕, 물을 넣고 끓인다. ⑧ 소스가 다되면 튀긴 고기 위에 올리거나, 소스 냄비에 튀긴 고기를 넣고 혼합한 후 마무리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이며,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요리중 하나이다. 탕추리지는 중국에서는 糖醋鱼(탕추위)인 생선을 이용해서 더 많이 먹고 있다. 등뼈를 제거한 생선을 살 부분에 칼집을 내어서 통째로 튀긴 다음 탕수소스를 올려 내는 요리이다. 이 요리의 관건은 등뼈를 제거한 생선을 통째로 조리하는 것이다. 생선살의 부드러움과 튀긴 생선의 바삭함, 소스의 달고 신 맛이 조화를 이뤄낸 그야말로 눈과 입이 다 즐거운 요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탕추위보다는 탕수육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탕수육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가리키며, 특히 소고기를 이용한 탕수육을 소고기탕수육이라 하는데, 이것은 중국에는 없다.

 

원래는 궁중요리이고 색깔과 광택이 앵두처럼 붉고 환하며 둥글고 조그마한 모양의 바삭하며 오동통하게 맛난 모양이라고 했다. 후세에 사람들이 귀한 손님을 모시는 요리로 오늘날의 ‘탕추리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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