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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칭의 음식 이야기(158)

김미경의 중국이야기

기사입력 2022-05-11 14:09 수정 2022-08-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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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중국의 유명한 음식점 소개를 해볼까 한다. 물론 음식이 많은만큼 유명한 음식점도 많지만 특별한 지앙수셩(江苏省)의 루까오지엔(陆稿荐)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앙수셩(江苏省) 남쪽 각지에는 많은 같은 이름의 ”루까오지엔 (陆稿荐)”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앞에 “젼(真)”, “젼정(真正)”, “라오(老)”, ”다팡(大房)”등의 글자를 붙여 구분의 수단으로 삼는다. 한국에서 진짜, 진, 원조 등을 붙이는 것과 같은 뜻이다. 돗자리는 볏짚을 엮어 모은 침대요인데, 왜 모두들 서로 다투어 루까오지엔 (陆稿荐) 세 글자로 자기가 개업한 식당을 이름지으려 할까? 여기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원래, 가장 오래된 “루까오지엔르스디엔(陆稿荐热食店, 루씨 돗자리 유명한 음식점~~^^ 직역하면 이 정도)은 수저우(苏州, 소주) 추팡치아오(醋坊桥, 江苏省 苏州市 姑苏区에 있는 다리)에서 개업했다. 원래 이름은 “루용자이(陆永斋)였는데, 지금의 이름은 “수저우르로우디엔(苏州热肉店)”이다. 원래 가게의 주인은 성이 루(陆)인데 선행과 기쁜 일을 즐겨 했다.

 

하루는 남루한 차림의 병색이 가득한 거지 한명이 와서 가게에 머물었는데, 좀 나은 후 이른 어느 새벽에 말도 않고 떠났는데, 침대 위에 돗자리 하나만 남겨두었다. 그래서 가게 주인은 사람을 불러 그것을 말아서 잘 묶어서 보관하게 했다. 어느 봄날, 땔나무가 아주 부족해서 가게 주인은 그 거지가 두고 간 돗자리를 가져와서 땔나무로 해서 장조림을 삶으라고 말했다. 어린 점원이 돗자리를 아궁이 속으로 넣었는데 갑자기 고기 향이 사방에 진동했고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매우 놀랐다. 그 거지가 아마 전설 중 팔선 중의 하나인 티에구아이리(铁拐李, 명대 팔선 중 한명)가 거지로 분장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가 잠잔 돗자리가 분명히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곧바로 불이 타지 않은 부분의 돗자리를 아궁이에서 꺼내서 보관했다. 이후 매번 장조림을 삶을 때마다 볏짚 한두 가닥을 아궁이속에 넣고 연소를 돕게 하는데, 효과 역시 마찬가지로 좋다. 이 가게가 요리하는 장조림은 그래서 명성이 널리 알려졌고 덕분에 장사가 아주 잘 되었다.

 

가게 주인은 손님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 정식으로 가게 이름을 루까오지엔(陆稿荐)으로 바꾸었다. 지앙수셩(江苏省) 남쪽 각지의 르스디엔(热食店)은 이후에 이와 경쟁하기 위해 역시 연달아 루까오지엔(陆稿荐)으로 이름 지었다. 이 이야기가 바로 강남지역에 그렇게 많은 같은 이름의 루까오지엔(陆稿荐) 식당이 있는 유래이다. 지금은 이 돗자리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 이름이 있는 식당이 중국 사람에게는 맛있게 들리나보다.

 

《吃的故事》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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