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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오후 2:50:37 입력 뉴스 > 탐방

배정옥 기자의 기룡산 얼음골 탐방
기룡산 해발 806m 중턱...관광자원화 기대



▲ 배정옥 기자
찌는 찜통더위를 피해 가족들을 동반한 피서객들이 바다로 계곡으로 몰리고 있는 8월. 여름철에는 누구나 시원한 바다와 계곡을 한번쯤 찾고 싶은 욕망이 넘치는 계절이다.

 

여름철이면 밀양 얼음골, 청송 얼음골, 의성군 춘산면 빙계계곡의 빙혈 등지에는 피서를 즐기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면서 여름 한철 인기 상종가다.

 

무더운 여름날씨 얼음골은 생각만 해도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영천에는 밀양 처럼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얼음골이 없을까? 정답은 영천에도 얼음골이 있었다.

 

며칠전 영천에 한여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얼음골이 있다는 지인의 제보를 받고 현장 답사에 나섰다.

 

1일 오전9시55분쯤. 얼음골이 있다는 현장확인을 위해 영천인터넷뉴스 취재팀과 김중하 화남면장, 김태호 화남농협 지점장 등 일행은 자양면 용화리 천년고찰 묘각사 뒷편의 등산로를 따라 얼음골을 찾기위해 출발했다.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그것도 처음 해본 산행길이라 무척 힘들었다.

 

일행이 묘각사에서 30분 정도 거리라는 말만듣고 자신있게 출발했지만 잠시만에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후회도 했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할까?

 

가파른 등산로에다 며칠전 비가 온탓에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힘들다는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핑 돌았다.

 

낮 12시쯤. 산행 2시간여만에 기룡산 정상에 도착했다. 묘각사에 살고있는 진돗개도 일행의 허락도 없이 무작정 동행한 사실도 한참 뒤에야 알았다.

 

기룡산 정상 무인카메라 주위 접근 금지를 알리는 그물망에는 갖가지 리본들이 메어져 있어 수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간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침 이곳에서 영천에 사는 등산 마니아 이동희씨를 만나 일행과 동행했다.

 

이날 만난 이씨는 30대 부터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다 병을 고쳐 보겠다는 생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는 산 사나이. 산을 돌아다닌지 6년째라고 밝힌 그는 영천지역 어디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등산 마니아임을 자랑했다.

 

일행들과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먹은 후 12시30분쯤 얼음골을 찾아 본격 나섰다. 얼음골을 찾아 등산로 반대편 산아래로 조금내려가자 여러갈래 길의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얼음골을 찾기 위해 흩어진 일행들은 이곳 저곳 동굴을 찾아 헤매었다. 얼음골을 찾아나선지 1시간쯤 지났을까?

 

정확한 지점을 몰라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순간 흥분된 목소리가 들렸다. 오후 1시20분쯤. "찾았다"는 흥분된 소리가 메아리를 쳤다. 일행중 한명이 입산한지 3시간여 만에 찬바람을 내뿜는다는 얼음골을 찾아냈다.

 

얼음골은 수저바위(바위가 갈라져 한쪽은 숟가락, 다른 한쪽은 젓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 수저바위라 불리고 있음)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얼음골은 해발 806m지점에 위치했다.

 

이날 확인된 기룡산 얼음골은 입구 넓이가 70cm정도 였고, 동굴안 2m 정도 지나자 30cm정도되는 동굴을 통과할 수있었다. 동굴안에는 성인 4~5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도 있었다.

 

취재팀이 외부 온도를 확인한 결과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였지만 동굴내부에는 섭씨14℃를 기록해 바깥기온과 거의 20도 차이를 보였다. 체감온도는 더 차갑게 느껴졌다.

 

취재진이 동굴입구에 휴지조각을 날리자 가볍게 날리면서 10여초 동안 같은 세기의 바람이 반복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또 동굴안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 바깥 더운 공기가 만나면서 안개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행들은 동굴안에 들어가 시원함을 만끽하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이곳 풍혈이 발견된 해발 806m 얼음골을 관광자원화 할 수는 없을까? 영천은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밀양의 얼음골이 유명하듯, 영천에도 얼음골로 유명세를 떨치지 말아라는 법은 없다.

 

동굴 속과 주변을 연구하고 개발해 영천을 알리는 홍보자원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름철 피서객들은 시원한 곳이면 어디든 몰리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피서지도 중요하지만 자연과학적인 피서지 개발도 중요하지 않을까?

 

이제 영천에도 얼음골이 있다.내년 피서는 영천 기룡산 중턱 얼음골에 외지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들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해발 961m 기룡산 정상

 

▲ 얼음골 안에 자리잡고 앉은 일행들.

▲ 기룡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정각리 마을

▲ 산정상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기고 간 리본들

▲ 일행들이 산 정상에서 음식을 나눠먹고 있다

▲ 산 정상에 같이 오른 묘각사 진돗개

▲ 정상에서 만난 산사나이 이동희씨.

▲ 정상부근 나무가지 사이에 새 둥지가...

▲ 기룡산에 즐비한 아름다운 색을 띤 독버섯.

▲ 바위 위에 소원을 빌며 쌓아놓은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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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inews 배정옥 기자(ycinews@nate.com)

       

  의견보기
김제호
윗글 잘읽어 보았읍니다 참으로 수고 하셨읍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또한 기룡산 많이 올라가보았는데 그런곳은 잘모르겠네요 자양면 용화리쪽에서 올라가는지 아님 보현동에서 올라가는지 또 화남에서 올라 가는.. 2010-11-07
산사람
얼음골 가보고 싶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글에 나와 있는데로 정확한 위치는 설명하기 어렵고 수저모양의 바위를 찾으면 좋데요. 등산길로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내려가... 마을입구에서 동네어르신께 수저바위를.. 2009-08-07
음~좋습니다
배부국장님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이렇듯 좋은곳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언제나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홧~팅입니다 아기도 한번 보고 싶네요*~ 2009-08-06
강현식
김태호님 수고덕에 울 영천도 얼음골 발견에 박수보냅니다 짝짝~~~~ 함 가보고십내요 2009-08-06
김동욱
와~ 얼음골이라니,, 한번 놀러가봐야겠는데요? ^^ 2009-08-06
김아람
가보고는 싶지만 정확한 위치설명이 없네요 가는길 영천에서 출발해서 어디로가는지 자세히 올려 주세요 2009-08-06
영천영천
영천에 얼음골이 있다니 너무 좋아요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구경왔으면 좋겠어요 2009-08-05
영천사람
처음에 김태호 화남농협지점장님과 안환우 화남민원담당관님이 등산을 하다 처음 발견했다는 얘기 들었어요. 나도 산을 좋아하는데 언제 한번 발견할꼬나... 2009-08-05
산행길
산도 좋고 물도 좋고 얼음골은 더 좋아요 산을 좋아해 등산많이 하는데 처음 발견하신 김태호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2009-08-05
산사나이
산에 많이 올라갔었어도 그곳은 처음이에요 보게되어 너무 기뻐요 2009-08-05
시민
국장님 저도 좀 데려가주세요 가보고 싶어요 우리집 가까운 곳에 얼음골이 있다니 궁금해요 2009-08-05
신데렐라
너무 힘드셨겠어요 그런데 얼음골을 발견했을때는 너무 좋았죠... 저도 가보고 싶어요 2009-08-05
개주인
두여시간 진돌이가 안보이두만..거기 따라간거구만...쩝!! 사실 진돗개 아니요~쨥~~~이요~^^; 2009-08-05
마음은 집시
배국장님 언제 한번 안내해주실꺼죠 2009-08-05
김태호
배팀장님 그날 수고 엄청하였습니다. 제가 작년에 보현2리 뒷산8부등산에서 처음 풍혈을 발견하였고, 올해 6월27일 발견된 풍혈은 기룡산 정상에서 동북방향으로 약 200미터 부분으로 추정되며 또한 다른곳.. 2009-08-04
우렁각시
기룡산 탐방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았던것 같은데.. 사무실로 연락하면 알려주실거죠 막연하게 묘각사에서 30분정도 말고 구체적으로요 아지매들 헤매지 않게요 ..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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