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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오후 3:02:02 입력 뉴스 > 칼럼&사설

[데스크칼럼]민생을 지키는 사람이 진정한 정치인이다



총선이 딱 일주일 남았다. 코로나19가 세상을 뒤흔드는 와중에도 우리는 새 국회의원은 뽑아야 한다. 현실이 그렇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선거 때만 되면 지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지만 국회에 들어가면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든, 혹은 당리당략에 따라서든 주민을 외면하는 일이 반복된다.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 중 가장 으뜸은 청렴성과 도덕성이다. 그리고 우리 지역같은 중소 도농복합도시 처지에서 정치인이라면 대체로 기득권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 지역을 버리고 주민을 버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런데 이런 현상은 왜 자꾸만 반복될까.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오래된 이념 논쟁을 보면 대강 답이 나온다. 정작 중요한 지역정책 논쟁은 뒷전으로 밀리고 이 문제를 강조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은 늘 거짓 선동에 속아 맹목적으로 스스로의 발등을 찍는 선택을 하 모습이 우리지역 현실이다.

이번 4.15총선에는 허경영씨가 만든 국가혁명배당금당이라는 정당을 한번 보자. 이름처럼 주요 공약들이 허무맹랑하고, 선심성이 많아 보인다. 이들 공약에 ‘훅’가는 사회적 계층의 사람이라면 부자와 빈자 중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가. 그럼에도 허경영씨가 비록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듣기에는 구체적인 정책을 피부에 와닿게 제시하는 동안 ‘진짜 정당’이라는 거대 양당이 민감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왜 국민이 바라는 ‘진짜 정당’이 내놓아야 할 것들을 이상한 정당이 내놓을까. 게다가 이번에 다양한 사회집단을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려고 만든 준연동비례대표제도 이제까지 우리를 속여온 보수와 진보라는 두 거대정당의 장난과 꼼수로 정치혐오만 깊게 남긴다.

이제는 정말 여태껏 우리가 행해온 묻지마식 투표 또는 이유없는 무조건적 손사래를 그만 두어야 할 때다. 지역발전을 바라거나 우리 삶을 위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자세이고 그것은 결코 해서는 안될 몹쓸 짓이다. 보수든 진보든 무소속이든 지역 발전을 위한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되면 그 사람에게 표를 선물해야 한다. 힘없는 민초지만 우리가 가진 최고의 비밀병기가 선거때 가지는 ‘한표’다.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는 누가 뭐래도 후보자의 청렴도나 인품, 능력과 공약, 정책비전에 대해서 냉정히 평가하고 준엄하게 심판하는 선거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호소할 만큼 지역의 사정은 그렇게 한가롭지 않다. 코로나 이후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방분권 확대 같은 어젠다가 아니거나 지역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면 입 닫아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코로나가 휩쓸고 간 우리지역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야하는 때다. 그런 사람이 진정한 정치인이다.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보수나 진보의 가치를 따진다면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묻고싶다.

 

중앙이면 몰라도 지역 정치란 공동체를 발전시킬 인물이 누군가를 결정하는 것이지 정당에 유리한 이념을 이용하려는게 아니다. 만에하나 그렇게 생각하거든 선거운동을 조용히 접어라고 조언한다. 건강한 진영의식이 아니고 이념만 강조하는 정치로는 결단코 지역의 미래는 없다. 그런 정치말고 한단계 뛰어넘는 정치를 당부한다. 왜 보수나 진보가 자기들의 생존권을 지키는데 영천 주민들이 볼모가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주민들의 민생이 얼마나 어려우며, 경제가 얼마나 힘든지나 알고 지금 진보, 보수를 가지고 얘기할 때인가.


제발 정치적 소명의식과 개혁의지를 갖추고 지역을 성장 시키며, 주민들이 먹고 살 걱정하지 않게 할 사람이 누군지 꼼꼼히 따져보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 그렇고 저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싫다고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더욱 안된다. 그것은 결국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만 좋아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오는 10일과 11일의 사전투표를 필두로 15일 본선거 까지는 반드시 투표하자. 원론적인 말이지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걸렸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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