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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오후 4:54:11 입력 뉴스 > 영천

화랑설화마을, 애물단지 전락 우려…어쩌나?
입지·주변 환경 문제 등 무리한 사업 추진…경제성 검토 필요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해 금호읍 황정리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화랑설화마을’이 입지 문제와 주변 환경문제 등에 대한 사전 조치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애물단지 신세가 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08년 광역경제권 3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545억원이 투입(국비 70%)되는 국책사업인 화랑설화마을 사업은 2019년 준공계획으로 2010년부터 9년째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심차게 추진해온 화랑설화마을 조성사업이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천시 시설관리공단 최종 용역결과 수익성을 이유로 시설공단으로 넘어가지 않고 배제되는 등 시의회는 물론 시민 사회단체에서 사업성과 관련한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조창호 영천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화랑설화마을이 경상수지가 50%를 넘지않을 경우 시에서 운영 관리하는지 여부와 함께 사후 대책을 묻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조 부의장은 “영천시와 유사한 시설인 화랑마을이 인근 경주와 청도에도 있다는데 경주가 호텔이라면 화랑설화마을은 여관 정도의 시설인데 경쟁이 되겠느냐”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조영제 시의원도 “이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화랑설화마을 조성사업의 가장 문제점은 입지를 포함한 주변 환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휴양레저시설을 조성하면서 관광단지 조성에 가장 민감한 주변 환경문제 등에 대해 사전 조치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화랑설화마을’ 인근지역에는 환경시설과 축산농가가 위치해 악취로 인한 관광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화랑설화마을이 조성되고 있는 인근지역은 10여개의 축사가 둘러싸고 있으며, 금호읍 전체 돼지 2만3천여 두 중 1만여 두가 이곳에서 사육되고 있다.


 게다가 사업장 남쪽으로 환경사업소 등 환경시설이 집중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이로인해 이 일대 주민들은 “기압이 낮거나 궂은 날에는 악취가 더욱 심하다”며 특히 “밤에는 냄새가 가라앉아 잠을 설칠 정도”라며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황정리 일대 악취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기관단체에서 황정리일대 돈사 악취 대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반발하는 일까지 있었다. 주민들 생활 불편은 물론 지역 대형 사업들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가 분명하다.


 시민들은 “유스호스텔 등 아무리 좋은 시설이 들어서도 악취문제 등 주변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누가 이곳을 찾을 것인지 의문”이라며 “화랑설화마을 조성 사업 완공 이전에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올해 초 국비로 악취 저감시설을 지원받은 축산농가들이 현대화 사업을 통해 악취가 감소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저감효과는 6~70%에 불과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시설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축사쪽 악취시설은 관계부서와 꾸준히 국비 지원요청을 하여 현대화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관련 시설이 집중화된 쪽에는 강둑에 활엽수 등 방풍림을 조성해 냄새를 차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입지에 관해서는 “65% 이상 공정이 이미 진행된 상황이라 어쩔수 없지만 배정된 예산에서 사업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적인 사회적 가치창출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시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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