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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6 오후 6:21:05 입력 뉴스 > 최완우논설위원

[yci칼럼]좋은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
최완우 논설위원



▲ 최완우 전 교장.

새 학년이 시작되어 각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꿈과 희망이 부푼 교육현장에는 교육 수요자인 아이들과 학부형이 좋은 선생님, 좋은 수업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선생님이란 과연 어떤 선생님을 말하는지 사람마다 기대하고 판단하는 기준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담아 잘 가르쳐 주고, 함께 어울려 재미있게 해 주며, 무엇이든 잘 하는 선생님이라고 한다.

 

교육은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교실의 모습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좋은 선생님이 좋은 수업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2015)에 결과에 의하면 초··고생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장래 희망 직업 순위 1위에 교사(敎師)’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직종 별 총 직업 수는 약 1만 여개의 직종 중에서 교직(敎職)이 인기 있는 직종이라고 하니 다행스럽고 참 놀라운 일이다.

 

교직(敎職)이 인기 있는 직종이라고 할 때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는 선생님의 생각과 지도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날로 복잡하고 변화무상하다. 오늘 인기 있는 직업이 내일이면 소멸하는 사회다. 교사라는 직업이 인기가 있을 때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사랑하며 가르치는 방법이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신학기에 제일 기대하는 것이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이다. 좋은 선생님의 가장 핵심은 수업을 잘 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도 수업에 관한 자기만의 브랜드(Brand)’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의미는 정체성과 차별성, 그리고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사회는 브랜드 사회이기 때문에 평범한 것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누구나 특별한 그 무엇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교직사회도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는 높아가고, 남보다 특별한 지도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인정받는 현실 속에서 브랜드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한 고독한 싸움이 필요하다. 그 싸움의 핵심이 바로 브랜드가 있는 좋은 수업이다. 남들과 차별화 있는 자기만의 수업방법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은 가르치는 자로서의 교사, 학습하는 자로서의 학생’, 그리고 학습내용으로서의 교재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며, 수업은 교수(Teaching)와 학습(Learning)이 주된 활동이다. 선생님의 가르침과 아이들의 배움이 조화를 이루고, 이를 위해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수업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선생님의 열정과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통해서 서로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좋은 수업이 가능하며, 이런 좋은 수업을 진행하는 좋은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생님은 전문직이다. 전문직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특별한 수업을 해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지식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자기 교과와 교육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아이들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것이다.

 

또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는 수업기술이 필요하다. 수업기술은 아이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수업에 집중시키며, 사고를 자극하고, 쉽게 이해시키며,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의 수준과 관심의 정도는 아랑곳없이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열정이 있는 선생님을 좋아한다. 열정은 교사로서의 뚜렷한 교직관과 가르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좋은 수업을 하려면 성격부터 고쳐라.”라는 말이 있다. 교사의 표정과 행동이 아이들은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직시해야 한다. “뜨겁지 않은 다리미로 구겨진 옷을 펼 수 없다.”는 것이 진리이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교실 현장이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배움이 일어나고 선생님이 열정을 쏟아 가르치는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눈이 반짝이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생각이 퐁퐁 샘솟아 탄성이 절로 나오는 교실 모습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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