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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0 오후 6:16:28 입력 뉴스 > 윤희훈논설위원

[yci칼럼]인문학의 역할
윤희훈 논설위원



윤희훈 논설위원.

(고경 청풍블루베리농원 대표)

중앙대의 학과제를 폐지하는''학사구조 선진화계획''의 발표에 따른 학내 교수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타 대학들의 교수들의 반발이 만만하지가 않다.

 

고려대 문과대 교수121명은 고사상태에 빠진 인문학 위기를 고발하는 "인문학 선언"에 이어 전국 70여개 인문대학 학장들이 이화여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문주간" 행사를 열고 인문학 경시풍조를 질타하는 공동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독재에 맞선 민주화운동 시기에도 침묵했든 교수들이 이정도로 나설 정도면 정말 인문학의 위기인 것 같지만 자신들의 밥그릇을 뺏기지 않으려는 처절함이 묻어난다.

 

그러나 변화의 시기에도 현실에 안주하며 인문학의 발전을 게을리 한 그들의 탓이 크다고 하겠다.

 

중앙대는 학사구조개편의 이유를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다빈치형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문학을 도외시한 실용성 교육만으로는 결코 창조적(다빈치형) 인재를 양성할 수가 없다. 정부의 창조경제의 정의도 모호 할 뿐이다. 향후 대학에 닥쳐올 쓰나미에 대비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교육부는 향후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학정원을 2033년까지 16만명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10년이 지나지 않아 대학이 남아도는 사태로 취업이나 학생모집에 도움이 못되는 기초학문의 고사가 점점 가속화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에 사회적 수요가 많겠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변화하기 마련이여서 기본기가 탄탄한 인재를 양성하는 등 능동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능동적인 변화는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에 있다. 기술에도 감성이 깃들어야 하며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해서 창조 했을 때만 큰 성공을 할 수 있다.

 

창조적인 일에는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아이슈타인-

 

예술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다. -피카소-

상상 할 수 없으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또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물 수 밖에 없다 -폴 호건 -

 

요즘 우리 사회는 대학과는 달리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서점에서는 다양한 인문학 서적이 소개 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기업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잡스의 영향으로 인문학 책을 읽고 경영학과 접목시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오라는 것이다.

 

출발이 어떻게 됐든 인문학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과잉 경쟁에 지친 대중의 일각에서는 잘 사는 것 보다 인간답게 사는 것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 사회가 서로 소통하며 인정하는 그런 인문학 소양으로 발전시켜 나가 거꾸로 대학의 변화를 유도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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