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9-02-19 오후 2:19: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사업영역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뉴스
YCI동영상
영천
전국
정치
아줌마기자
시민기자
학생기자
탐방
건강과 생활
김미경의중국기행
오피니언
뉴스플러스
동남풍
독자기고
칼럼&사설
올레tv
다시보기
경북의창
열린초대석
행사중계
문화&예술
렛츠고시골
현장리포트
결혼부음소식
YCI칼럼
정만진논설위원
최완우논설위원
이규화논설위원
윤희훈논설위원
조충래논설위원
배명수논설위원
정대용논설위원
김천중논설위원
 
2014-05-31 오후 12:58:23 입력 뉴스 > 조충래논설위원

[YCI칼럼]슬프고 아프고 부끄럽다
조충래 논설위원



올 봄에는 물이 오르기 전에 나뭇가지치기를 했다. 15년을 살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장비와 일군들의 힘을 빌려 높이 솟은 가지들을 정리하였다. 이후 두어 달이 지난 지금 오고가는 사람들이나 조경 전문가로부터 심한 꾸지람을 듣고 있다.

 

수령(樹齡)이 50년을 넘은 나뭇가지를 어찌 저렇게 무참히 자를 수 있느냐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나무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너무 높이 자라서 전선에 위협을 주는 것을 방지하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 전정(剪定)의 기본을 모르니 무조건 잘라주면 곁가지가 바로 나올 줄 알았다. 기본도 모르는 무식의 소치였다.

 

뜰 앞의 조경수니 나무모양을 잘 만들기 위하여 어릴 때부터 가지를 다듬었어야 했다. 어떻게 가지를 잘라야 나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잘 키울 것인가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어야 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나무 가꾸기의 기본을 외면한 채 저 굵은 가지들을 서슴없이 과감하게 잘라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욕먹어도 싸다.

 

슬프다. 아프다. 참으로 부끄럽다,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면서. 기본을 외면하고 살아온 것이 너무도 부끄럽다. 이미 이 시대의 기성세대로 분류되는 나이에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어찌 숨길 수 있으랴. 젊은 시절 두 주먹 불끈 쥐고 독재타도, 인권보장을 부르짖었던 세대로서 더 더욱 그렇다. 나는 30년 가까이 이 사회의 주인노릇을 포기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삶에 천착해 왔으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화두가 되었다.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부조리를 척결해야 한다. 지나친 개발과 외향적 발전에 치우치다 보니 내적 역량이 부실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갖가지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

 

누가 누구를 탓할 것인가. 그저 저마다 부끄러움을 알고 현재를 직시해야 한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66년 동안 줄곧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요, 너나없이 이 나라 역사의 구성인자로 존재한 결과이다.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인데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인가. 우리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오늘의 아프고 부끄러운 현실을 직시하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뼈저리게 반성하고 제대로 된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아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위해 마음 쓴 흔적들을 보면서 더욱 애틋하고 가슴 아프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서로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안다.

 

그런데 정작 어른들은 부와 명예를 위한 오름길만 가르쳐 왔다. 아이들을 버리고 저만 살겠다고 탈출한 자들을 욕하고 질책한다. 그들은 법의 심판을 받겠지만 나는 과연 저들을 탓할 당당함을 가지고 있는가? 나를 돌아보지 않고 저들만 탓하는 모순된 현실이 슬프다.

 

정피아, 관피아, 법피아 등의 신조어들이 여과 없이 매스컴을 타고 온 나라에 살포되고 있다. 나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지자체 장도, 고위공무원도, 재력가도 아니니 책임이 없다고 할 것인가. 국가의 주인인 우리는 주인노릇을 하지 않고 그들을 비난하기에 급급하다.

 

나는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면책 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다수결의 원칙으로 선출된 그들은 우리가 뽑아주고 인정한 자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본에 입각하여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된 사람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천 년의 세월 전에 충담사(忠談師)는 경덕왕에게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하면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는 뜻이 담긴 안민가(安民歌)라는 노래를 지어 바쳤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본분에 충실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제 정말 기본으로 돌아가자. 정치인이든, 법조인이든, 공무원이든, 기업인이든, 소시민이든,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 길의 시작은 나로부터다. 사소한 것이라도 질서를 지켜 이웃에게 해 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오늘도 기본에 충실한 온전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였던가?!

 

▲ 조충래 논설위원

보현 전원생활체험학교장.

 

 

 

 

 

 

 

 

 

 

 

 

 

<온라인미디어 세상- 영천인터넷뉴스가 항상 앞서갑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제보 ycinews@nate.com

☎ 054-331-6029,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영천인터넷뉴스

ycinews(ycinews@nate.com)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고경 찜질방 쓰레기..

[초대석]-박홍열 ..

고경 대의리 포장..

[이사람]-구신숙 제..

인구 증가에 관심 ..

2020년도 국비 확보..

영천시, 청년 일자리 제공한다
이순남 제5대 영천여성기업인협의회장 취임
영천경찰서, 경비작전계 베스트경비팀 선정
강원석 시인 초청 시문학 특강 개최
영천교육을 빛낼 새로운 인재들과의 만남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사업 위탁기관 선정
영천시새마을회, 2019년 정기총회 개최
“노후를 더욱 활기차고 행복하게”
시민 건강체중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영천시 인구증가는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청통면 복숭아·자두 작목회, 2019년 정기 총회
영천소방서, 정월 대보름 화재 주의 당부
민원폭력 및 긴급 상황 시 초동대처한다
2019년 영천시민대학 수강생 모집
장학금 기탁도 글로벌하게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안내]
이만희 의원, '2019년 의정보고회'
‘주민을 으뜸으로 섬기는 국회의원 이만희’
6·25전쟁 69주년 맞아 굳건한 안보결의 다졌다
고경 찜질방 쓰레기 야적장 원인미상 불
영천시청, 예술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모
2019년 영천시 자원봉사단체 간담회 개최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 캠페인
건전한 졸업식 문화조성 활동 실시
씨앗인재들을 위한 나눔의 행복
[채널경북][news]2019년 02월 15일
2019년 02월 15일 인터넷 방송(1632)
2020년도 국비 확보에 행정력 총동원...영천시
영천지역 초·중·고 졸업식 잇달아 열려
금호읍 주민자치센터 신규 강좌개설 열띤 호응!
"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경찰이 되어..
영천보현산별빛축제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우뚝
경제범죄수사팀, 「베스트 경제팀」선정
별빛중학교, '심心풀이' 관람
김주활 영천시농민회장 취임
[이사람]-구신숙 제15대 영천생활개선회장
[초대석]-박홍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담나누미칼럼]임진왜란과 영천성 수복
[社 說]구제역 방역,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데스크칼럼]-정치인이 힘들어야 하는 이유
부패 척결·청렴도 제고 위한 특단 대책 마련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신의 직장인가?
임종식 경북교육감, 주민지지 확대지수 1위
영천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 개회
영천시, 공직자 역량강화 교육 특강
행복이 넘치는 희망완산, 경로당 간담회
영천시 화산면 부계리 마을회관 준공식
2019년 전국 사업체조사 실시
[채널경북][news]2019년 02월 12일
2019년 02월 12일 인터넷 방송(1631)


방문자수
  전체방문자 : 195,212,494
  어제방문자 : 63,984
  오늘방문자 : 14,425
(주)영천인터넷뉴스 | 경북 영천시 최무선로 280-1(과전동) | 제보광고문의 054-331-6029 | 팩스: 054-331-6026
회사소개 | 후원회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7.6.20 | 등록번호 경북 아00050호
발행인:신영은 / 편집인:배정옥 | 청소년보호책임자 양보운
Copyright by ycinews.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ycinews@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