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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4 오후 7:01:39 입력 뉴스 > 김천중논설위원

[yci칼럼]김천중 논설위원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 김천중 논설위원

(전문예술법인)한국생활음악협회 지부장.

담장 너머로 매화가 활짝 핀 걸 보니 이젠 정말 봄이 왔구나 싶다.

쌩쌩 불어오는 겨울바람에 옷깃을 여밀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가 전해지듯 따스한 봄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따뜻한 봄이 오고 또 계절이 바뀌어 추운 겨울이 오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밝은 날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날이 있기도 하다.

 

저마다 처해진 환경이 다르고 또 현실을 대하는 각자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이는 힘들어 하고 또 어떤 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한번씩은 생각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디서 오는 것일까?

흔히들 많은 돈과 지위, 명예를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것만 가지게 되면 나는 행복할거야’ 하는 생각으로 어떠한 물건을 내 손안에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물질적인 것은 내 손안에 들어온 순간 잠깐 동안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오래가지는 못한다.

 

진정한 행복은 내면에서 잔잔히 피어나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 (Martin E. P. Seligman)은 행복한 사람들의 특성 중 하나가 낙관주의라고 한다.

 

자신에게 실패와 역경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사고방식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회복탄력성’의 저자 김주환 교수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주저앉아 낙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마치 유리공이 바닥에 부딪혀 부서져버리는 것처럼 그냥 낙담하고 좌절하여 실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무공이 튀어 오르듯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외적인 조건에 의해서 쉽게 부서질 수 있는게 인간의 마음이고 오히려 그로 인해 더 탄탄한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이다.

 

행복은 “나, 여기 있소” 하면서 찾아오는 게 절대 아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찾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무슨 일이든 잘 될 거라 믿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면 좋은 일이 생기고 마음에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너무 걱정하지 말자.

 

미래는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미래는 그냥 신에게 맡겨 두고 오늘 주어진 삶을 즐기며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소망하는 꿈도 이룰 수 있고 행복도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도 나는 돈으로 살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잔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

 

코끝을 스치는 산뜻한 봄바람,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

돌담 사이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새벽녘의 찬란한 여명과 해질 무렵의 장엄한 노을까지 그냥 스쳐 지나버리기 쉬운 대자연의 선물들을 한껏 느끼고 싶다. 아무도 모르게...

 

법정 스님의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게 아니라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가지지 않는다’라는 무소유의 정신처럼 단순함에서 더 많은 행복을 누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나 또한 행복은 단순함과 소박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창 너머로 스며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진한 커피향으로 순간 온몸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것...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한없이 평온해 지고 너그러워지는 그런 여유로움...

 

그래서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이런것이 바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누군가 물으신다면 어느 가수의 노래제목 처럼 주저없이 ‘네,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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