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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1 오전 9:03:51 입력 뉴스 > 윤희훈논설위원

[yci칼럼]윤희훈 논설위원
유기농이 살길이다



▲ 윤희훈 논설위원.

   (청풍농원 대표)

웰빙(well-being) -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단어이다. 잘 산다는 의미에 의, 식, 주가 빠질 수 가 없다.

 

그 중에 식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다.

 

먹는다는 의미가 요즘은 단순히 배를 채운다는 것을 너머 음식에 대한 근본을 생각하는 생명력 있는 음식을 통해 현대사회가 시간에 쫓겨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치유(healing) 할 수 있는 힐링푸드로 시중의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힐링푸드의 재료는 당연히 건강한 농사물이다.

 

얼마 전 농촌진흥청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세계적인 유기농 전문가인 "콘래드 하우프트플라이시"씨는 그가 지도한 전국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사 등 18명을 첫 유기농 지도자를 배출시켰다.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그가 본 한국의 유기농업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 자생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성공한 선진유기농 국가들의 시작은 먼저 소비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정부의 정책이 잘 연결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얼굴을 맞대고 거래하는 작은 공동체 매장들이 자리 잡으므로 국가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있는 로컬푸드 정책을 추진해서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복합정책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이런 점을 우리 농업도 참고 해야겠다.

 

우리 선조들이 반만년을 농사를 지으면서도 비옥한 토지를 후손들에게 물러 주었지만 불과40년 만에 땅을 황폐화 시켜 버렸다.

 

그 이유는 현대화 과정에 보리고개를 넘기 위해 식량증산 정책으로 비료와 농약을 과다 사용의 결과였다. 그러나 20C초 서구는 동아시아의 유기농법을 높이 평가 하면서 자신들이 발견한 화학농법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화학비료를 줄여 나가 유기농법으로 전환하였지만 우리는 거꾸로 비싼 돈을 주며 화학비료 농사로 전환 하여 결국에는 국토가 피폐해 지고 생산력을 잃어 버렸다.

 

현재 농약 사용량을 미국과 비교 해 보면 미국이 1이면 한국은 20에 달한다.

 

먹고사는 문제에서도 거대한 자본과 메카니즘이 우선시 되는 현실이 걱정스럽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건전한 농업은 생산량보다 안전성에 중점을 두는 친환경적인 토양위에 인간과 생태계가 건강하게 상호보완을 통해 발전되어야 한다.

 

우리 농업이 언제까지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공산품등에 밀려 국가적 거래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의 식탁 위에 근본도 모르는 식품에게 우리들의 건강을 맡길 수 없지 않는가. 이제는 소비자가 강력하게 나서야 할 때이다.

 

서구의 유기농의 발전도 소비자들의 강력한 요구에서 출발하였다. 건강을 위하면서도 보기 좋고 먹음직한 농산품을 찾는 소비 형태부터 바로잡는 일이다.

 

요즈음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품을 대도시 소비자와 직거래 하기위해 시,군에서 직접 직거래 장터를 상설로 열기 시작했다. 소비자와 직거래함으로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다 같이 이득을 보는 바람직한 상거래가 이루어져 유기농업이 탄력 받기를 기대한다.

 

일주일 전 대구 달서구에 소재한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금요장터에 필자의 농장에서 키운 블루베리 묘목을 가지고 참여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와의 협약에 따라 경북의 질 좋은 농산물을 대구시민들에게 직거래 하므로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였다. 필자도 여기서 의외의 소득을 올리는 값진 경험을 했다.

 

힘들게 지은 농산물이 불합리한 유통구조로 인해 농민과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구조에서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 농민이 함께 이익이 되는 구조로 바꿔 나가야 한국의 농업에 미래와 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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