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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오전 8:46:59 입력 뉴스 > 동남풍

[동남풍]“김정은의 ‘핵공갈’ 데뷔극은 졸작”



북한의 최대 후원국(國)은 중국이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형용하는 사자성어가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이다. 북한은 중국의 입술에 해당한다는 뜻으로 원용됐다.

북한이 남한에 흡수통일되면 미군기지가 북한에 들어서게 되어 미국과 중국이 가상적국(敵國)으로 국경을 맞닿게 된다.

중국은 불편한 대결구도를 회피하기 위해 깡패 같은 북한이 못마땅하면서도 ‘억지춘향’으로 후원하고 있다는 논리이다.

‘순망치한’으로 상징되던 중국-북한의 혈맹관계에 금이 가는 마찰음이 터져 나온다.

북한의 대남(對南) 협박수위가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을 지켜본 중국의 대표적 관영매체들이 북한을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은 ‘입술(북한)이 없으면 이(중국)가 시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유엔의 대북한 제재에 소극적이었지만, 김정은 체제이후 북한의 태도는 중국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지경이라는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

북한이 미국의 방패막이가 아니라 미국 영향력을 유인하는 화근(禍根)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다.

북한은 동해쪽으로 미사일 몇 개를 옮겨 세웠다 눕혔다하면서 전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교관철수 권고, 개성공단 중단 등도 병행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김정은의 대(代)를 이은 ‘벼랑끝 전술’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을 비하하는 자충수가 도사리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위대한 수령’·‘천출명장 장군님’ 보다 더 자주 보는 인물이 2명이나 있다. 북한 주민들이 늘상 친견(親見)하기를 원하는 인물은 미국의 두 대통령 워싱턴과 링컨이다.

김일성 초상이 새겨진 북한의 화폐는 장마당에서 싸구려 물건을 살 때만 쓰이는 ‘불량화폐’로 전락한 지 오래다.

미국의 초대대통령 워싱턴이 새겨진 1달러는 북한 돈으로 7,000원 가량. 1달러로 쌀 1kg을 살 수 있다고 알려졌다. 링컨이 새겨진 5달러로 쌀도 사고 고기도 산다는 것이다.

미국 돈 5달러에 새겨진 링컨이 오래전 흑인노예를 해방했듯이 북한에서는 주민들에게 쌀밥과 고깃국을 먹여 굶주림에서 해방시키는 형국이다.

김정은과 북한 군부는 반미(反美)코드로 정권을 꾸려가지만 인민들은 자생적 친미(親美)로 굶주림을 해결한다.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부대를 시찰하면서 세계최고·최강의 포병(砲兵)전력을 자랑했다. 북한 포병이 ‘서울 불바다’ 참상을 호언하는 전력을 갖추고 있을까.

2010년 11월 북한의 최정예 포병은 수개월 예행훈련 등 치밀한 작전계획하에 연평도에 기습포격을 자행했다.

170여발 사격결과 분석은 ‘북한포병=당나라 군대’였다. 70발은 바다에 떨어지고, 80여발이 연평도에 꽂혔으나 그 중 20여발이 불발탄. 170여발 중 제대로 터진 포탄 60여발로 불발률은 25%, 불량탄약이 전체의 65%로 드러났다.

갱도포병의 탄약불발률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분석이다.

김정은이 장사정포대를 시찰하면서 ‘서울의 벌초준비’를 명령했으나 선전 영상촬영 이후 집안단속에 곧바로 돌입했다고 전해진다.

서울에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도 20만명이 살고 있는데 서울을 포격한다는 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까지도 상대해서 전쟁을 하겠다는 자충수가 된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거점 서울 포격은 ‘제2의 이라크 전쟁’의 초대장인 셈이다. 이라크의 후세인이 ‘달러 가방’을 안고 유프라테스 강변 초막 토굴에 은신하다가 체포되어 교수형 죽임을 당했다.

김정은과 측근들은 도발참극이 자멸을 부른다는 사실은 숙지하고 있다.

김정은이 개성공단 잠정폐쇄·미사일 발사로 ‘천출명장(天出名將)’ 데뷔극을 연출하고 있으나 북한인민들은 ‘거짓선전’에 속지 않는다고 한다.

북한 전역에 노트텔(중국산 휴대용 TV)이 보급되어 주변나라들의 정세가 시시각각으로 알려진다고 전해진다.

노트텔은 일반 휴대폰 크기에서 6인치에 이르기까지 크기도 다양하며 평양이남지역에서 한국방송도 시청할 수 있어 비싼 가격인데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알려진다.

북한 청소년들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노트텔을 보면서 싸이의 말춤을 따라 추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북한의 잇단 핵위협을 조롱하는 노래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중국어 노래 동영상은 “김 씨 3대(代)는 생떼부리는 ‘깡패면허’를 받았느냐”고 반문하면서 “너는(김정은) 똥덩어리를 굴리는 말똥구리같다”면서 “어릿광대 같은 짓은 비웃음거리만 될 뿐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은 올들어 신년사·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인민생활 향상 우선 추진”·“경제건설과 핵무장 동시추진”을 천명하면서 “인민들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직접 약속했다.

북한 인구의 40%가 ‘고난의 행군’을 겪은 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300만명이 굶어 죽어가는 ‘인민의 지옥’을 목격한 세대들에게 ‘강성대국 건설’이란 꽃노래가 먹혀들 수 있을까.

‘남북화해의 상징’이라고 자화자찬 했던 개성공단의 정상운영을 막으면서 경제발전의 전제조건인 외자유치가 가능할까.

싸이의 말춤은 세계 70억인구 중 15억명이 시청하는 등 지구촌을 흥겹게 했는데 ‘김정은의 말춤’은 어떤 평판을 받을까.

비웃음거리가 되는 ‘어릿광대의 말춤’이라는 평가가 적확(的確)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대북(對北)민심도 강경해지고 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10배이상 응징하는 것에 찬성이 72%에 달했다.

김정은은 찬물마시고 정신차려야 한다. <제휴사/경북제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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