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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오후 3:18:05 입력 뉴스 > 김미경의중국기행

[김미경의 중국기행] 중국 깐저우(감주) 6
깐저우 소식 다섯 번째..깐저우의 학교 모습



yci뉴스는 yci부설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김미경 행정실장의 중국의 역사와 생활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1년에 걸쳐 기획 보도한다.

 

yci는 중국 깐저우를 중심으로 하는 남방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 지양시 환징 공청 쉐위엔.

 

중국에는 인구도 많고, 건물도 많고, 저희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맥주도, 요구르트도 많다고 하셨는데, 대학도 정말 많습니다. 깐저우만해도 3,4개 이상은 되는 것 같고, 또한 각 대학들이 한 곳에 다 있는 것이 아니고, 같은 학교도 서부 학교, 본학교, 동부학교처럼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정확하게 알고 가지 않으면 찾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대학의 학교명칭은 "지양시 환징 공청 쉐위엔(江西环境工程学院)인 3년제 대학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중국의 크고 화려한 외모입니다. 학교 정문이며, 바로 뒤에 보이는 건물이 "주로우(主楼)"이며, 교무실과 국제센터교무실(저도 여기에 있어요)이 있고, 많은 수업들이 여기에서 있습니다. 본관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습니다. 특이하게 본관보다 주교실 건물이 먼저 보이는 학교네요.

 

중국에서는 학생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학교 안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학생기숙사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선생님 기숙사에는 우리나라의 아파트처럼 되어 있습니다.

 

▲ 학교 안 선생님 기숙사.

 

사진은 선생님 기숙사의 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아주 안전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학교 안에서 거주하지 않고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가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또한 학교 안은 가격 상승이 없기 때문에 외부의 아파트를 사서 거주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주 싸거나 무상으로 선생님에게 이런 주택들을 제공했고 퇴직 후에도 여기에서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정 금액을 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아파트에 비해 1/5정도의 가격으로 살 수 있으며, 외부의 사람들에게 매매는 안 된다고 합니다. 만약 퇴직 이후에 팔고 싶을 때는 학교에만 팔 수 있으며, 학교는 다시 지불했던 금액만큼 환불해 준다고 합니다.

 

선생님 기숙사의 지불 방식은 월세로 지불하는 방식과 한꺼번에 지불하고 구입을 하는 형식의 두 가지입니다. 물론, 월세로 지불시에는 본인의 소유는 아닙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중국은 이미 발전을 했고, 이전의 중국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없지만,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로 가보면 예전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학교안 선생님 화장실.

 

그 중의 하나가 문이 없는 화장실... 아마 많이 들어는 보셨을텐데, 중국여행을 가시거나 알려진 중국의 도시에 가시면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답니다. 처음엔 이상한데, 자꾸 가다 보면 볼일을 보다가 인사도 하고 그런답니다.

 

제가 북경에서 유학하던 2001년 당시에 저는 중국인들이 사는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문없는 화장실 경험이 있어서 이런 것들에 그리 이상하지 않은데, 아마 한국인들의 대부분은 익숙하지 않아 가기가 꺼려지실 거예요. 그나마 여긴 아주 깨끗한 선생님화장실인데요.... 그래도 앞 쪽에 손 씻는 공간은 있답니다.

맞은 편에도 똑같은 모습의 변기들이 있고요. 참 이상하고 호기심 생기지요?

 

▲ 학교안 군사훈련 모습.

 

사회주의 모습인가? 학교 안에서는 군사훈련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대학교에 교련 수업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전 해 보지는 못한 세대라서요...듣기만 했어요) 여기는 사회주의라서 그런지 대학생들의 필수 과정 중의 하나가 군사훈련 시간이에요.

 

이 과정을 듣지 않으면 졸업에 지장이 있다고 해요. 학교 곳곳을 구령과 함께 활기치고 다닙니다. 군사복도 직접 사야 한다고 합니다.

 

학교안 군사훈련 모습.

 

물론, 여자와 남자는 동일하게 같이 참여합니다. 훈련을 하는, 훈련을 가르치는 학생들이 모두 여자와 남자가 있습니다. 학교의 2,3학년들이 1학년 후배들을 훈련시키는 걸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배들을 가르치는 선배 훈련교관에게는 소정의 수고료가 지급된다고 합니다. 금액을 들어보니, 너무 소정이던데요... 하지만, 다들 열심히 구령을 외치면서 틈만 나면 여기저기 훈련하고 다닌답니다.

 

중국의 대학이나 중고등학교는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율성 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늘 그 일정에 같이 휠쓸려 다니고, 독립적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중국의 대학생들도 우리나라의 고등학생 같은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주의 특성상 단체 생활을 해야 하고, 특이한 행동이나 생각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고, 많은 부분이 선생님의 명령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말을 다 잘 듣는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중국의 30년 정도 전부터 시작한 1자녀 갖기 운동으로 인해 대부분이 1명이거나, 많은 가정이 겨우 2명, 3명 이상은 아주 드뭅니다. 우리 반 학생 중 3명의 자녀가 있는 엄마랑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엄마가 두 번째 아이 낳고, 엄청난 벌금을 냈고, 3번째 아이의 임신에서는 공안(중국 경찰)과의 추격전을 벌이며 산속에서 며칠 숨어 있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우 출산했고, 출산 후 물론 둘째보다 더 많은 엄청난 벌금을 냈다고 합니다. 벌금은 성(우리나라의 도에 해당)과 도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얼마라고 하기에 정확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녀출산축하금(이름이 맞나?)이 도시마다 다르듯이 말입니다. 중국에서 "자녀 많이 낳기"에 대한 한국 상황을 얘기하면 다들 너무 부러워하며, 저한테 한 명 더 낳을 것을 권해서 아주 난처한 경우가 많습니다.

 

▲ 마트에 진열된 월병.

 

또 하나의 사진은 중추절의 마트에 있는 월병의 모습입니다. 정말 진풍경 중 하나이더라고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어느 한 마트의 그것도 30%밖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추석이 되면 한 달 정도전부터 곳곳에 월병을 팔고 사는 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석이 되면 선물 셋트를 파는 모습을 연상하시면 되는데, 여기에는 순전히 모두 월병뿐입니다. 월병 속 모습이 갖가지의 가격도 갖가지의 그런 월병들이 곱게 단장하고 주인을 기다립니다.

 

한때는 월병 안에 월병 외에 아주 값비싼 것들을 채워 선물하는, 나쁘게 얘기하면 상납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지고 심해져서 정부에서 규제에 나선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추석 하면 중국인들은 월병을 떠올리고, 월병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먹을 것이 너무 흔해진 지금, 중국인들조차 부모님께 혹은 지인들에게 월병보다는 현금을 더 선호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남방이나 깐저우로 오시는 분들을 위한 팁 하나..

중국의 남방 지역을 비롯한 깐저우는 겨울에 기온이 그렇게 낮은 편(깐저우보다 남방 지역은 거의 영하로 내려가진 않아요)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겨울 우기인 지역이 많고, 게다가 대부분 난방 시설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는 아주 힘듭니다.

 

그래서 여기의 사람들은 옷을 많이 입는 것이 거의 습관화가 되어 있답니다. 여기에 오시는 한국인 여러분들도 옷을 조금씩 많이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히터도 아주 따뜻하지 않아요. 장기간 머무실 때는 전기장판은 필수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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