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7-16 오후 5:48: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사업영역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뉴스
YCI동영상
영천
전국
정치
아줌마기자
시민기자
학생기자
탐방
건강과 생활
김미경의중국기행
오피니언
뉴스플러스
동남풍
독자기고
칼럼&사설
올레tv
다시보기
경북의창
열린초대석
행사중계
문화&예술
렛츠고시골
현장리포트
결혼부음소식
YCI칼럼
정만진논설위원
최완우논설위원
이규화논설위원
윤희훈논설위원
조충래논설위원
배명수논설위원
정대용논설위원
김천중논설위원
 
2012-06-16 오전 9:56:46 입력 뉴스 > 이규화논설위원

[yci칼럼]이규화 논설위원
승단의 일탈과 한국불교



▲ 이규화 논설위원(법학박사).
사람의 정신이 혼미해지면 행동이 흐트러지는 것처럼, 불가(佛家)에도 법(法)이 흐려지면서 여기저기 삿된 일들이 나타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다.

 

防其源(방기원)이라, 현명한 이들은 문제의 근원을 찾아 바로 세우려 들 것이나(顯正), 어리석은 이들은 서로 비난하거나 변명하는 일(破邪)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 문제된 것과 같은 승려의 일탈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을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이런 일들이 계율의 부족함이나 승적(僧籍)관리의 미숙함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는 것은 문제의 근원을 모르는 말씀이다.

 

오욕락(五欲樂)에 꺼둘리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정(性情). 다만 이것이 궁극적 행복이 아니라 문제의 근원임을 알기에 기꺼이 수행자가 되어 승단의 계율에 자신을 맡기는 것일 게다. 하지만 자꾸 뒤돌아보아지는 것을 어떡하랴. 그 달콤한 일탈(逸脫)의 맛이라니!

 

비록 발심(發心)은 했지만 유혹은 항상 있는 법. 그래서 계율의 부족함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왜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아니하고, 승적이 여법하게 관리되지 않는가를 물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불교에서 출가자들로 하여금 이렇게 다시 오욕락을 찾게 만드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황적인 것이다.

 

근본적인 요인은 한국의 수행자들이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를 모르는 상황에 빠져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방향성과 목표 없이 그저 불조(佛祖)의 권위를 들먹이며 불교의 외관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치열한 구도의 정신은 이미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이 아닐까? ‘이미지 불교’라고나 불러야 할까.

 

승려들의 일탈을 초래한 상황적 요인은 아마 한국불교의 수행환경이 지나치게 돈으로 오염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절에 눈 없는 돈이 넘쳐나는데 어찌 일탈을 꿈꾸지 않을 수 있으랴!

 

어쩌면 지금 우리 앞에 허물어진 모습으로 나타난 수행자들 중에는 처음부터 수행자가 아닌 이들도 있을 것이다. 현실을 도피해서 적당히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그저 수행자의 외관을 갖추고 있는 사기꾼들인지도.

 

이런 상황을 두고 혹자는 불교의 위기를 말하나, 천만의 말씀. 붓다의 발심이 궁궐 안의 풍요와 질펀한 욕망의 실상에 대한 처절한 자각으로부터 비롯되었듯이, 물질적으로 지나치게 풍요로워진 삶에 대한 문제의식이 점점 커져가는 지금 이 시대야말로 붓다의 가르침이 대중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호기일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문제의식이 서양철학의 자각과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성과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 아니한가?

 

이제 출가, 재가를 엄격히 구분할 이유와 명분도 그리 뚜렷하지 아니하다고 본다. 다양한 선택의 자유가 인정되는 가운데, 누가 좀 더 생태(生態)적이고 연기(緣起)적인 삶을 통해 스스로의 자유를 찾아가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 사회를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드는데 이바지하는가에 따라 저절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굳이 출가제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승가는 이제 초발심(初發心)으로 돌아가 수행에 전념하고, 사찰재정의 관리라는 번쇄한 업무는 재가의 전문가에게 맡겨 이를 투명하게 유지하면 될 것이다.

 

 

 

 

 

 

<온라인미디어 세상- 영천인터넷뉴스가 항상 앞서갑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제보 ycinews@nate.com

  ☎ 054-331-6026,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영천인터넷뉴스>

ycinews(ycinews@nete.com)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영천시 인사이동(201..

최학수 전국영천시..

재울영천향우회 소..

정우동씨, 더 민주..

‘영천의 혁신과 ..

최기문 영천시장, ..

“신규직원들과 편..

문내외 제2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19일 개장
[아줌마기자]성남여고 이지원 학생 장원 급제요~
취업지원기관 협업, 구인·구직활동 돕는다!
영천을 시원하게~ 도로를 쾌적하게~
박윤환 영천소방서장,
영천경찰서, 전보임용식 개최
별빛중, 2018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
[열린초대석]최학수 전국영천시향우연합회장
[포토]활짝 핀 해바라기 구경오세요~
정우동씨, 더 민주당 영천시 청도군 지역위원장..
행정안전부‘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선정...영천시
시민의 안전 위한 현장 지도 방문
남부동 기관∙단체 내고장 러브투어 및 ..
영천소방서, 제24대 박윤환 소방서장 취임
'엄마 손은 약손'
지역 인재 양성 장학금 기탁 이어져~
훈훈한 고경면 만들기 복지프로젝트!
영천교육지원청 자유학기제 학부모 연수회
‘꿈키맘’,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참가선수단 격려
[채널경북][news]2018년 07월 13일
2018년 07월 13일 인터넷 방송(1573)
최학수 전국영천시향우연합회장 추대
영천농협 “거봉 포도” 싱가포르 수출 개시
‘영천의 혁신과 발전을 시민의 힘으로’
영천시 인사이동(2018. 7. 16.)
영천교육지원청 Wee센터 학업중단예방의 날운영
영양가득!! 사랑듬뿍!! 행복한 식사시간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영천상의
김미경 강사 시민행복 아카데미 특강 개최
영천시장학회 미국 버팔로시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영천시립도서관,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가득!
‘행복두드림(To Dream) 작은 문화 공연의 날’
폭발물 테러에 대응한다~
[기획]-건축지적과 38
[이 사람]-김윤희 갤러리움 대표
[특집]제8대 영천시의회 박종운 의장 인터뷰
[社 說]-행복한 시민 위대한 영천
[데스크 칼럼]-낙선한 Y씨에게
출동 소방차 양보 안하면‘과태료 100만원’
“이제 나도 한국말 잘 할 수 있어요”
시안미술관, ‘보통’의 키워드로 대중을 사로..
‘초등 탁구 명문’포은초 대통령기 시도탁구대..
찾아가는 교원 상담 역량 강화 연수 호응
“감염병 예방 위생수칙 실천으로 건강한 학교!..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발굴·지원체계 마련한다
영천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버리면 오염! 재활용은 환경 보호’
저출산의 덫! 우리가 지킨다!
군 장병들, 외식업소 등 10%할인 해준다
쓰레기매립장 주변 시민행복 공간으로


방문자수
  전체방문자 : 180,431,290
  어제방문자 : 55,395
  오늘방문자 : 50,097
(주)영천인터넷뉴스 | 경북 영천시 최무선로 280-1(과전동) | 제보광고문의 054-331-6029 | 팩스: 054-331-6026
회사소개 | 후원회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7.6.20 | 등록번호 경북 아00050호
발행인:양보운 / 편집인:배정옥 | 청소년보호책임자 양보운
Copyright by ycinews.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ycinews@nate.com